제목	살이 찌는 체질과 안찌는 체질	작성자
작성일	2012-08-01	조회	1345
내용	살이 찌는 체질과 안찌는 체질   과연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과 물만 먹어도 찌는 체질이 따로 있는 것일까? 한의학적인 면에서는 분명 살이 더 잘 찌는 체질과 안찌는 체질의 구분이 있다. 얼마 전 TV드라마 방영을 통해 이제마의 사상체질이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사상체질론은 한국 한의학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세계의 많은 체질이론 중 가장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체질이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신체적인 특질과 정신적인 특질, 약이나 병에 대해 보이는 반응까지를 모두 일컫는 말이다. 각 체질은 폐, 비, 간, 신 등 장부의 기능 차이로 인해 각 생리, 병리적인 면에서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이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한 것이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이다. 이 네 체질 중 가장 비만하기 쉬운 체질은 태음인이다.   태음인은 흡수, 축적하는 기운이 강한 살찌는 체질 각 체질별 특징을 살펴보자. 태음인은 간 기능이 실(實)해 에너지를 흡수 축적시키는 능력이 강한 반면, 폐의 기능은 허(虛)해 소모, 배설시키는 능력은 약하다. 태음인은 위장의 흡수 능력도 왕성하다. 그러므로 섭취량이 많고 섭취량에 비해 배설기능이 약하고 기혈순환이 잘 안 된다. 조금만 과식해도 살이 찌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태음인은 또한 성정(性情)이 게으르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경향이라서 에너지 소모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소양인은 스트레스성 폭식형 비만 소양인은 비장의 기능이 실(實)해 소화증력이 강하고, 신장기능이 허(虛)해 배설과 성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소양인 비만의 특징은 스트레스성 원인이 많다는 것과 주로 상체 위주의 비만이라는 것이다. 소화기능이 좋아서 뭐든지 가라지 않고 잘 먹고, 기분에 따라 폭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 체질은 배변이 잘 되지 않아서 비만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변비를 해결하는 것도 이 체질의 비만치료에서 중요하다.   소음인은 하체비만 소음인은 신장의 기능이 실해 배설과 에너지 소모 기능은 강한 반면 비장기능이 허해 흡수 축적의 기능은 약해 마르기가 쉽다. 그러나 지속적인 비위기능 실조로 습이 정체되면 비만이 올 수 있다. 특히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습의 정체로 인한 비만이 더 많아지는 경향이다. 소음인 비만의 특징은 아랫배, 허리, 엉덩이, 허벅지 윗부분 등 하체 비만이 많다는 점이다. 이것은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신장과 방광 자궁부위가 잘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태양인은 살이 안찌는 체질 태양인은 폐기능이 실해 에너지의 소모, 배설하는 기능이 강하며, 간기능이 허해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하여 비만이 생길 위험이 적다. 태양인은 상체로 올라오는 기운이 강해 소화, 흡수기관에 병이 생길 가능성이 많고 하체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체질치료가 비만을 치료하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 이렇듯 체질에 따라 몸의 생리, 병리적인 특징이 다르며, 비만의 원인과 양상도 다르다. 그러므로 비만을 치료하는데 있어 한방에서는 식사, 운동요법, 지방분해침과 함께 체질에 맞는 한약치료를 같이 병행한다. 장에 숙변이 잘 쌓이는 소양인, 태음인에게는 장세척요법도 실시한다. 각 체질 별로 균형을 잃기 쉬운 장부의 기능을 바로 잡아줌으로써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다. 체질을 정확히 감별하여 치료하고 각 체질별 양생법을 실천하는 것은 비만을 해결할 뿐 아니라 궁극적인 건강을 되찾는 길인 것이다.